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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사용설명서. 50대에게 꼭 권하고 싶은 운동. 수영 수영을 24년 10월에 시작했으니 일 년이 넘어간다. 스포츠센터에서 배우는 수영은 1년과정으로 숨쉬기부터 시작하며 월, 수, 금 주 3일 수업이다.나는 3개월차에 들어가게 되어서 배영부터 배웠는데 한, 두 달은 숨 쉬는 것도 힘들어서수업시작 후 25m 레일을 두어 바퀴 돌고 나면 두통이 생기고, 숨이 거칠어 헉헉 거리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50이 넘어서 시작한 수영.누가 시켜서도, 권해서 한 수영이 아니라 나 스스로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고 몇 달을 기다리다 추첨에 붙어서시작하게 된 수영이라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지내다 보니 다행히 어느틈엔가 두통이 사라지고, 조금씩 영법을 익히게 되어 지금은 내 권유로 수영을 시작한 언니들과 주말수영을 마치곤 수영을 주제로 신나게.. 2025. 11. 29.
49제를 맞이하며. 어느덧 49를 맞이하는데, 꿈속에서도 엄마를 뵙지 못했다. 엄마를 만나면 정말 물어보고 싶은것이 많다.병상에 계시면서, 또 마지막 입원하신 일주일동안 너무 많이 아프지는 않으셨는지.의학적으로는 의식이 없다!라고 판정했지만 종종 환하게 소리없는 웃음으로 시선을 맞추기도 하고 엄마의 대답을 유도하는 말에 웅얼웅얼 입술을 움직이기도 하는 등 그런 자잘한 행동과 표정에서 우리가 느꼈던 그 소통의 감정들. 우리에게 엄마가 표현해준 거지?우리가 엄마곁에서 하는 모든 말들과 행동, 감정도 듣고, 느끼고 계셨죠?길지않는 7여년 우리옆에 계신것이 혹여 우리가 붙잡아서 그런것인지....사후세계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이번 인생의 경험은 엄마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몸을 벗은 영혼은 생전 원하시던 대로 부처의꿈을 이루고.. 2025. 3. 20.
6제를 맞이하며 핸드폰 네이버 기능중 몇년전 사진이라며 자동으로 사진이 떠서 추억을 소환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10년이 넘어가는 사진속 아이들은 성장속도가 한참일때라 어릴적 모습이 세월을 느끼게 한다.엄마는 늘 그대로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곰곰히 들여다 보니 엄마도 세월에 따라 변해가고 있었다. 이때만 해도 울엄마 참 정정하셨네 싶은 모습도 보인다.가족들과 소소한 행복을 중요하게 여긴 엄마는 음식점에 가거나 커피를 마셔도 맛보다 분위기를 중요시 여겼다. 날씨가 굿으면 굿어서,  눈이오면 눈이내리시니, 화창하면 하늘이 이뻐서 그런 날들은 목적지도 분명하지 않는  나들이를 가자거나 드라이브 하러 나가자고 은근 독촉하곤 했다.  작업중이던 우리는 바로 털고 일어나기도 했지만,  어쩔땐 좀이따...내일....다음에....등.. 2025. 3. 1.
5제를 맞이하며 엄마!며칠전 생일이였어요.해마다 내 생일은 두번씩 찾아 먹는거 같아요. 음력이라 날짜를 맞춰서 표시해 놓아야 하는데 호적에 올라가 있는 날짜는 1월21이고, 실제 엄마가 알려준 날짜는22일이 맞다고 했지. 좀 신경써서 챙길땐 22일로 하는데, 이번처럼 무심히 넘기려 하면 주위에서 21일로 챙겨줘서 21, 22일 두번의 생일날을 맞이합니다. 세상에 태여나 엄마없는 생일을 맞이한건 처음이네. 누워계시기는 했지만 생일날 다 같이 모여 노래도 부르고 촛불도 끄고, 엄마 이마에 감사의 뽀뽀도 할수 있었고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나와 우리형제 낳아주시고 사랑과 기쁨으로 길려주셨네......."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동요'우리어머니' 도 부르고.... 우리집은 맛있는거 있으면 그래서 모이고, 식구들 생일.. 2025. 2. 22.
에이징 솔로. 어떻게 나이 드는가 제목 - 에이징 솔로 저자 - 김희경 출판사 - 동아시아 페이지 - 331 발췌문 또는 감상이나 비평 ... 외로움을 느낄 때는 혼자 살 때가 아니라, 대화와 감정의 교감이 막혀버린 사람과 함께 지낼 때.... 김희경 작가는 기자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여성가족부차관으로 일하기도 하고, 가족, 친족, 미디어에 대해 강의도 했으며 여러 권의 책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삶의 사소한 조각들이 모여 사회의 패턴이 형성되는 지점을 관찰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는 작가의 이번책은 선배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에이징 솔로는 홀로 나이 들어가는 상태를 말하며 에이징 솔로가 늘어나는 것은 사람들이 나이 듦이라는 과제를 함께 직면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 책에서는 결혼 경험유무와 상관없이 현재 혼자 살고.. 2024. 10. 17.
가정간호 추석차례상 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엄마가 퇴원 후 5번째 추석을 맞이하고 있다. 집에 처음 와서 첫 추석을 보낼 때가 생각난다.그때는 아빠가 엄마를 보며 안타까워하며"여보. 정신 좀 차려봐요. 오늘이 추석이에요~~ 애들이 다 모였어요......" 하시며 말끝을 흘리셨는데안타까워하고 늘 조바심 내던 아버지가 먼저 차례상을 받을 줄이야....어제 준비해놓은 음식들을 꺼내 놓는다.아이들도 다 커서 차례상 차리는데 손발이 척척 맞는다. 아들은 병풍과 상을 꺼내오고, 딸아이는 가지런히 제기 위에음식을 담는다. 음식 담은 제기를 상위에 홍동백서, 조율이시에 맞게 배치하고 한쪽에서는 엄마도 한참 준비 중이다.아침에 목간거즈를 갈고, 내관과 가온가습 티자관 교체하고, 눈과 얼굴 깨끗이 씻고 기저귀도 살피면 드디어 식사를하기 위해 휠체어에 앉는다. 둘째.. 2024. 9. 17.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앝은 지식1. 채사장. 지식여행서 제목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저자 - 채사장출판사 - 한빛비즈발췌문 또는 감상이나 비평 " 지적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이란 무엇인가?..... 내가 발 딛고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다 "  세계를 매우 극단적으로 단순화함으로써 거시적인 정망으로 볼 수 있게 해 준 이 책의 지은이 채사장은 가명이다.본명은 채성호로 채사장이라는 가명은 본인의 성인 '채'씨에 다가 지식 가게의 주인이다라는 뜻에서 '사장'을붙였다고 한다.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지대넓얕 )의 팟캐스트와 채사장 유니버스라는 유튜브도 진행하는  진행자이자작가이다. 국문학과 철학 전공자로 대학교 때 군대 가기 위해 시간이 빈 3년 동안 하루에 한 권 정도의 책을 봤을 정도로독서량이 엄청나다. 지대넓얕 책 출판 후 .. 2024. 9. 16.
유시민 글쓰기특강. 독해력을 높이고 글쓰기에 전략적 독서목록. 제목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저자 - 유시민출판사 - 생각의 길페이지 - 292발췌문 또는 강상이나 비평“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말하고 글을 쓰고, 생각을 하는데도 언어가 필요하다……책을 많이 읽고, 좋은 책을 골라 되풀이 읽어야 지식과 어휘를 늘릴 수 있다. 어휘가 풍부해야 생각을 깊고 넓게 하면서 뜻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 단어의 궁합, 표현의 자연스러움은 ’ 안다 ‘기 보다 ’ 느끼는 것‘이다 저자 유시민은 26살 무렵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는 작가지만 처음 글을 쓰게 된 이력은 독특하다.대학교에 들어가서 ‘선전선동’을 위한 글쓰기로 시작한 저자는 첫 책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대박을 쳤다. 그 후 독일유학생활에서도  통신원으로 글을 쓰고 그 후로도 칼럼 등 꾸준한 .. 2024. 8. 27.
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 제목 - 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저자 - 전혜원 출판사 - 서해문집 페이지 - 311 발췌문 또는 감상이나 비평 '노동이 선악의 2분법이 아닌 너와내가 얼마나 더 부담할수 있는지 결정해야 하는 논쟁적이고 정치적 주제로 받아들여지길 기대한다' 저자는 시사 IN기자로 2018년부터 취재한 사건 23편을 9가지 주제로 묶어서 책을 펴냈다. 좋은 질문을 던지려 애쓰며 밑도 끝도 없이 노조를 협오하는 보수언론과 노동을 선량한 피해자로만 그리는 진보언론 사이에서 갈증을 느꼈고, 그런 질문을 모아서 이 책을 냈다고 한다. 취약한 이들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일.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기자’의 눈을 따라 사건의 현상을 살펴보고 그 속에 법과 제도와 사회적 구조를 생각해 보게 된다. 1장 종속적 자영업자 시.. 2024. 8. 22.
감기처럼 그냥 지나가기를 기다릴뿐. 여지니랑 헤어지는 날은 늘 싸하니 내 몸 한 모퉁이가 떨어져 나가는 상실감에 시날린다. 그렇다고 헤어지고 또 만남이 있다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본능과 같은 이 감정은 이성도 어쩔 수 없다. 감기처럼 그냥 앓고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이십 대에 오직 내가 바라는 것은 '독립'이었다. 스스로 세상을 향해 나 혼자 뚜벅뚜벅 걸어가는 '나'를 꿈꾸며 집에서 출가를 꿈꾸었다. 운 좋게 한 번에 고등학교 졸업도 전에 대기업에 입사를 하게 되었고 친구들은 졸업식에서 대학생활에 들떠있을 때 난 빨리 세상에 나가서 내 힘으로 독립을 하고 온몸으로 뭐든 경험할 생각에 피가 끓었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배정된 나의 자리에 앉아 출근하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건네고, 뉘엿뉘엿 어둠이 .. 2024. 8. 18.
나는 내가죽었다고생각했습니다.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날. 뇌출혈의 위험성 제목 -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자 - 질 볼트 테일러 출판사 - 윌북 페이지 - 210페이지 발췌문 및 감상 -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고 기능을 회복할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뇌의 아름다움과 회복력에 대한 책' 뇌과학자가 37살에 뇌출혈로 쓰러지며 그 당시의 자신의 뇌를 과학자의 눈으로 살피며 뇌의 기능이 어떻게 사라지고 멈추며 그 느낌과 생생한 현장감을 알려주는 책이다. 말하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해도 고장이 난것( 아픈것) 일뿐 멍청이가 된것이 아니라고 속으로 외쳤다는 지은이의 이야기와 뇌수술후 8년간에 걸친 회복의 시간동안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도움이 어떤것들이 긍정적 에너지를 끼쳤는지에 대한 부분이 현재 환자를 살피고 있는 나의 태도에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 2024. 8. 14.
내 형제들에게 배우는 자비. 오늘은 엄마를 보는 날.간단히 인수인계를 마치고 엄마를 살피다 보니, 발목에 수건이 둘러져 있다.뭐지 싶은 마음에 풀어보니 차가운 얼음찜질팩이 있다.시퍼렇게 멍이 들고 부어있는 엄마발.발바닥과 발목은 꽤 부어있고, 발바닥 쪽은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있다.  조심스레 엄마를 대한다고 하지만 표현을 못하는 엄마의 몸은 가끔 이렇게 멍자욱이, 붉은 마찰자국이, 손이나 발목이 부어있기도 하다. 언제, 왜 그랬는지 모르는 이런 몸의 상흔들은 종종 발생하는 일이긴 하지만 늘 긴장하게 된다. 언니에게 전화를 하니 언제 그랬는지 몰라 더 속상해하며 찬 찜질과 식사 시 발을 좀 올려 달라고 당부한다. 휠체어에 앉아서 식사하는 시간이 하루 중 유일하게 앉아있는 시간이기에 식사는 그대로 앉아서 먹기로 하고식사하는 2시간 동.. 2024.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