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0대돌봄2

아빠돌봄 아버지의간병과 후회 전원주택으로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 이사 오고 나서 실로 아빠는 우리 집에서 제일 힘이 센 분이셨다. 마당과 통해 있는 쪽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텃밭인데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 낫어도 가난과 노동에서 벗어나고자 공부에 매달리고 군인의 삶을 사신 아버지지만 봄이면 텃밭을 갈고 모종을 사다가 심고, 가꾸고 거두는 일들을 억척스럽게 하셨다. "에고~~ 너무 힘들어요" 벗겨진 이마에 땀을 뚝뚝 흘리며 목에 건 수건이 눅눅해진 걸 보면서 "아빠, 즐기면서 하세요. 노동으로 하지 마시고...." 도와주지는 않으면서 싱싱한 채소를 늘 맛있게 먹는 재주는 탁월한 나는 노동의 수고로움이 있어야 농사가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일축하며 밉게도 말하곤 했다. 또 이사 온 해에 큰언니가 마당이 넓어 풀들이 너무 뻗댕기자 다니는 길을.. 2023. 10. 28.
비판은 나쁜습관을 강화할뿐. 잘했군 잘했어 긍정의 말 심리학자 스키너는 '비판이 종종 나쁜 습관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나쁜 행동에 대한 반응을 최소화하고 좋은 행동을 할 때 최대한 많이 칭찬하라고 권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내가 하는 말의 의미가 그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그런 일이 없도록 방지하고 싶은 거라면?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었을 때였다. 방학 때면 배 깔고 누워서 뒹굴뒹굴 소년소녀전집을 읽고 또 읽었다. 그중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썩은 사과'이야기는 성장하면서도 종종 떠오르는 이야기이다. 어느 시골에 가난한 늙은 부부가 그들의 가장 큰 재산인 말을 '좀 더 쓸모 있는 것'으로 바꾸기로 하고, 남편이 장으로 갔다. 처음에 튼실한 소를 보고 '부인이 좋아하겠군! ' 생각하며 암소로 바꾸고, 암소를 털.. 202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