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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프신 부모님과 잘 살고 있습니다.

49제를 맞이하며.

by momhealer 2025. 3. 20.

어느덧 49를 맞이하는데, 꿈속에서도 엄마를 뵙지 못했다.
  엄마를 만나면 정말 물어보고 싶은것이 많다.
병상에 계시면서, 또 마지막 입원하신 일주일동안 너무 많이 아프지는 않으셨는지.
의학적으로는 의식이 없다!라고 판정했지만 종종 환하게 소리없는 웃음으로  시선을 맞추기도 하고 엄마의 대답을 유도하는 말에 웅얼웅얼 입술을 움직이기도 하는 등 그런 자잘한 행동과 표정에서 우리가 느꼈던 그 소통의 감정들. 우리에게 엄마가  표현해준 거지?
우리가 엄마곁에서 하는 모든 말들과 행동, 감정도  듣고, 느끼고 계셨죠?
길지않는 7여년 우리옆에 계신것이 혹여 우리가 붙잡아서 그런것인지....
사후세계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
이번 인생의 경험은 엄마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몸을 벗은 영혼은 생전 원하시던 대로 부처의꿈을 이루고 도솔천에서 편안하신지.....
아직 미흡한 자식은 확인받고 싶은것이 많다.

병상에 계실때는 종종 꿈속에 보이셨다.

엄마옆에서 자고 있는데, 미란아~~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니 엄마가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뭐 이런걸  붙여놨니? 하며 콧줄을 쑤욱 빼버리곤 너무 멀쩡히 침대에서 일어난다.  놀란 내가 엄마 엄마~~~엄마 괜찮아? 말을 할수 있어? 안아파?
뭐야? 그동안 우리 속인거야? 정말 안아픈거지?
그럼 그렇치.. 우리는 엄마가 그동안 꼼짝도 못하고,  말도 못해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언니, 언니~~~
부르다 잠속의 잠에서 깨어나는....
꿈속의 엄마는 너무 건강하고, 멀쩡해서 그럼 그렇치 한바탕 해프닝에 안도하는 비슷비슷한 내용의 꿈들이였다.
그런 꿈을 꾼 날에는 엄마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엄마~~ 육체만 아픈거지?
몸은 아파도 엄마의 영혼은 편안하고 자유롭게 우리보다 더 큰 세상을 느끼고 계시는 거지! " 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49제를 앞둔 지금 육신의 오감에만 얽매여 느끼지 못하나 싶어 영을 조금이나 맑게 하기 위해 부랴부랴 단식을 한다.

엄마의 무한한 사랑과 에너지를 느낄수 있는 내가 되려면,  결국 내가 성장해야 하기에  끊임없이 성장하며 진화하길 갈망한다.

더 큰 내가 되고
더 큰 세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봄이 다가 옵니다. 밝은 빛을 따라 또 온 우주가 변하겠지요. 좋은소식 보내드리겠습니다.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