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거 알면 다 됩니다.

후쿠오카 3박4일 자유 5인 가족 여행 팁 3일차

by momhealer 2023. 11. 15.

우리 가족들이 여행 갈 때도 환율이 900원대로  좋아서 일본여행을 선택했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800원대로 더 좋아졌다.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는 후쿠오카여행,

가성비 짱이다. 딸아이는 늘 저녁에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일명 편의점 털이를 했는데,

과자, 빵, 맥주, 젤리등 한 봉지를 사도 만원이 넘지 않아서 풍족하게 쇼핑을 하고 들어가곤 했다.

어느 날은 숙소 앞에 현관문을 못 열고 헤매는 여행객들이 한국인들이라 같이 열고 들어갔는데

그들의 양손에 든 쇼핑비닐을 보고 깜짝 놀랐다. ㅋㅋㅋ

젊은 층은 쇼핑도 참 경제적으로 하는 듯. 가격비교해 가며 면세 따지며 효율적이다.

 

3일째 되는날 

오호리공원( https://maps.app.goo.gl/9Ef5MBbckyM1MrrM7) -> 후쿠오카시미술관 (https://maps.app.goo.gl/WNypv1oh6WJ1umrR7) ->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 https://maps.app.goo.gl/VcyaThom8KpgtToRA)

 

 커피와 샌드위치가 맛있다는 오호리공원 내(  https://maps.app.goo.gl/9Ef5MBbckyM1MrrM7) 스타벅스는

오호리 공원의 호수를  마주보고 쉴 수 있는 풍광이

좋은 곳으로 유명한 만큼 자리에 앉으려면 일찍 서둘러야 한다고 해서 숙소에서

9시쯤 출발해 전철을 이용하러 나섰다. 

하카타역에서는 오호리공원역까지 공항전철을 타면 한 번에 가는 노선이고, 오호리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라 쉽게 찾아갈수 있었다. 또 공원 길 건너는 맛있는 맛집들이 자리 잡은 상가들이라

공원산책 후 마음에 드는 집에 들어가 식사도 할 수 있는 동선이 좋은 코스였다. 

하카타역은 아침시간대라 출근하는 사람들까지 지하철역은 혼잡했으나 관리하는 분들이

인파를 정리하고 안내도 하고 있었다. 전철표 끊는곳을 찾다가 모르겠어서

" where ticket 오호리?" 라고만 물어도 안내를 척척 해준다. 

오호리 공원은 ( https://maps.app.goo.gl/9Ef5MBbckyM1MrrM7) 대형 호수공원으로 보트도 탈수 있고, 

공원 내 커피숍과 미술관이 있어서 편안하게 쉬면서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호숫가를 돌아보고 스타벅스 안에 자리가 있어서 창가쪽에 앉아

커피와 빵을 시키고 느긋이 즐길수 있었다.  창가 쪽 탁자에는 발을 벗고, 편히 올릴 수 있는 

발판이 있었는데 산책한 후라 이런 시설을 갖춘것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발에 몰린

열기도 식힐겸 신발 벗고 쭈욱~~ 책을 가져왔어도 좋았을 듯.

아들은 뛰고 싶다고 집에서부터 운동화를 챙겨 왔는데, 이곳은 우리나라보다 마라톤 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나이 드신 분들도 뛰고, 장애를 가진 분들 옆에는 손목에 같이 줄을 감고 뛰는 

분들도 보이고, 연인들도 같이 뛰고....  

공원 내에 있는 후쿠오카시 미술관 (https://maps.app.goo.gl/WNypv1oh6WJ1umrR7)으로 향했다. 

미술관은 9시 반에서 5시 반까지 운영하며 아시아를 비롯한 각지의 선사시대 조각과 현대 회화등이

전시되어 있고, 특별전시와 상설전시관이 있었는데 특별전시로는 빅로봇전시였으나

별로 관심이 없어서 상설전시관만 선택해서 들어갔다.

입장료는 따로따로 선택해서 내면 된다.

상설전시관은 200엔 정도 한 듯. 관람을 안 하고 그냥 미술관 시설만 이용할 수 있는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후쿠오카시 미술관은 규모가 꽤 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이나 만화, 괴수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2층에 어린이놀이코너 '모리노타네'라는 곳이 있는데 어른은 쉴 수 있고,

아이들은 다다미 위에서 책을 보거나 벽에 모티브를 떼어내서 오브제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1층 로비에는 도록이나 책자를 볼 수 있는 서재도 있고, 뮤지엄 숍과 커피숍도 있다.

아래로 내려가면 상설전시관이 나온다.  상설전시관은 '도코인 불교미술품 전시실'과 

'마쓰나가 기념관 다도미술품 전시회'가 있었는데 불교미술품은 비슷하면서도 달랐고, 다도그릇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모양이나 색채가 흥미로웠다. 다음 일본여행 때는 도자기예술인마을이 있다는데

그런 곳으로 여행코스를 잡아도 좋을듯하다.

우리가 11월 초 여행이었는데 미술관 1층에서는 크리스마스 특별 어린이. 가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어서 미술관이 활기차 보였다. 지역사회와 미술관이 활발히 연계되는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미술관과 학교연계 프로그램들도 있는데 수업시간에 미술관자료과 소장품 몇 점을 교실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듯하다. 음....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

미술품 관람 안내는 비슷한듯하고, 후쿠오카시미술관 건물에 대해 미술관을 돌아보며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늘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건축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런 프로그램도 신선할 듯하다.

일본 스럽다. 괴기스러워서 별로 안 좋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는 거 보면

마니아들도 많은 듯.... 나도 한 장.

슬슬 미술관에서 나와 길건너편의 음식점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맛집 찾고, 길 찾고 하느라 핸드폰을 늘 쳐다보게 되는데

핸드폰의 도움 없이 작고 아담한 가게들을 이리저리 구경하며 느긋이 동네 산책하듯 

걷다가 해산물전문점에 들어갔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꽤 정갈한 음식점이다.

생선간장조림, 생선튀김, 생선구이등 주로 생선이 주 메뉴인 집인데

그 어떤 맛집안내로 찾은 집들보다 맛있게 먹었다. 

이런 것이 자유여행의 꿀인 듯. 내 발길 닿는 데로 인연 닿는 데로 가다가 만나는 곳.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후쿠오카 텐진 본점 돈키호테이다. 젊은팀이 일본오기 전부터 꼭 들리자고 한 곳.

( https://maps.app.goo.gl/VcyaThom8KpgtToRA) 돈키호테는 여러 곳이 있지만 우리가

둘러본 중에는 물건량도 제일 다양하고, 건물전체가 돈키호테인 큰 지점이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돈키호테라 쇼핑을 안 좋아하는 나는 근처 카페에서

차나 마시며 기다리려 했으나 젊은 팀 성화에 카페에서 일단 휴식을 취하고

돈키호테로 비장한 각오를 하고 나섰다. (쇼핑을 하면 진이 빠지는 체질) 

시끈둥하게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내 눈에 띈 안약.

서울에서 직장 근처인 남대문수입상가에서 구입하곤 했던 내가 좋아하는 비타민안약을 발견했다.

오호~~ 만원 정도 구입하곤 했던 비타민 안약이 이천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다.

직원이 다음 달에 인상된다는 말에 넉넉히 담았다. 

의약품을 보니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일본반창고 중에 끈적거리지 않고,

잘 떨어지지 않는 밴드를 애용하는데... 그것 이름이 뭐더라..

아하~~ 캐어리브밴드도 사고...

이곳이 24시간 영업을 하는 이유가 있구나.... 둘러보다 보니 이것저것 바구니에 

담게 되었다. 각자 둘러보다 5층 계산대에서 만나서 비교해 보니

다들 본인들이 필요한 물건들로 가격비교해 가며 얼마나 싸게 산 건지

자기가 산 물건들에 대해 얘기한다. 비교는 필수. 다 저렴하지는 않은 듯하다.

일행 중 미성년자도 있는데 성인용품 파는 곳이 같은 층에 짧은 커튼으로만 가려져 있어서 놀랐다.

Tip: tax free는 5층에서 결제가능합니다.  계산줄이 여러 줄로 길긴 한데  얘기하며 기다리다 보니 금방 줄었어요
일층서부터 위층으로 올라가며 물건을 담아서 5층에서 마지막 결제하면 좋을 듯합니다. 
-면세금액은 구입금액의 세금을 제외하고5,000엔 이상 면세가능합니다. (할인 후의 지불액 기준. 세금 포함하면 5,5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