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6

가정은 하루아침에 무너질수 있다. 엄마가 쓰러지셨다. 출근준비를 하는데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빨리 와보라고.... 엄마가 이상하다고...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다녀온 엄마는 언니를 부르며 이상하다고, 어지럽다고 하시더니 의자에 앉다 어어~~ 하시며 바닥으로 스르르 쓰러지셨다 한다. 119가 오고 엄마를 황급히 언니가 따라나서고, 난 좀 서 있었던 거 같다. "의식은 있으신가요?" "아뇨. 정신을 못 차리세요" 쓰러진 경위를 설명하고... 몇가지 더 물어본 거 같은데 머리가 멍 하다. 현실감 없는 부유감으로 출근준비를 했다. '언제쯤 집에 오시려나.... 언니는 괜찮나....' 전철에서 그런 생각을 한듯하다. 회사에 도착하고 업무준비를 하는데 언니가 전화가 왔다. "울 엄마 뇌출혈이래. 당장 수술 들어가야 한대. 25분 안에 결정하래. .. 2023. 9. 28.
김동현 판사 뭐든해봐요 장애란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으로 일상생활이 장기간에 걸쳐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는것이다. 장애에 대해 지은이가 새롭게 정의한 말인데 책을 읽으며 더욱 더 와 닿은 말이다. 작가는 말한다. '모든 일들을 선의에 의지할 수 없기에 제도가 필요한 거다.' 라고... 접근성과 편의성이 제공되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데, 일일이 소외되어 불편을 겪는 이들이 두드리는 벽이 얼마나 암담한지. 처음 작가가 다른 장애인 두분과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시내에서 만나 길도 걷고, 식사도 하며 도움받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불편할 뿐 할수 없는것은 아니구나... 나부터 바뀌여야 하는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가 말하듯 장애인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하니까 누군가의 선의나 도움이 아닌 제도적으로 편의성과 접근성이 보장되는 사회이길 바.. 2023. 8. 21.
난청 잘 안 들리는 어르신과 대화하는 방법 노인성 난청으로 아버지와 대화하기가 더 불편해지자 일상적인 대화는 더 줄어들고, 의사결정과 정보전달 위주의 대화만 주고 받으며 관계가 더 소원해졌다. 어느날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데 말이 너무 빠르고 발음이 정확하게 안들려서 뭐라고? 뭐? 몇번 했더니 횡 돌아서 버린다. 아버지가 참 답답하시겠구나.... 그래서 노인성 난청 대상자와 이야기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1. 대상자의 눈을 보며 정면에서 이야기 한다. 2. 어깨를 다독이거나 눈짓으로 신호를 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3. 입모양으로 이야기를 알 수 있도록 입을 크게 벌리며 정확하게 말한다. 4. 몸짓, 얼굴 표정 등으로 의미 전달을 돕는다. 5. 말의 의미를 이해할 때까지 되풀이하고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6. 말을 알아듣기 쉽도록 천천히 차.. 2023.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