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행1 내 형제들에게 배우는 자비. 오늘은 엄마를 보는 날.간단히 인수인계를 마치고 엄마를 살피다 보니, 발목에 수건이 둘러져 있다.뭐지 싶은 마음에 풀어보니 차가운 얼음찜질팩이 있다.시퍼렇게 멍이 들고 부어있는 엄마발.발바닥과 발목은 꽤 부어있고, 발바닥 쪽은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있다. 조심스레 엄마를 대한다고 하지만 표현을 못하는 엄마의 몸은 가끔 이렇게 멍자욱이, 붉은 마찰자국이, 손이나 발목이 부어있기도 하다. 언제, 왜 그랬는지 모르는 이런 몸의 상흔들은 종종 발생하는 일이긴 하지만 늘 긴장하게 된다. 언니에게 전화를 하니 언제 그랬는지 몰라 더 속상해하며 찬 찜질과 식사 시 발을 좀 올려 달라고 당부한다. 휠체어에 앉아서 식사하는 시간이 하루 중 유일하게 앉아있는 시간이기에 식사는 그대로 앉아서 먹기로 하고식사하는 2시간 동.. 2024. 7. 15. 이전 1 다음